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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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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온] 소설가 |
조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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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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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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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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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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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메틴 004 (고양이와 혈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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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틴 004 (고양이와 혈투)
“카슈마님 계속치세요”
“헉 헉 언제까지 쳐야되는거야. “
카슈마는 몇시간 동안 앞에 보이는 허수아비만 치고 있다.
아이리네가 허수아비를 치라고 했을땐 어이가 없었다.
그 멋있는 장면들을 보고 무언가 할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슴 가득 차올랐는데 고작 하는것이 허수아비 치기 라니 너무 허탈했다.
허탈함도 잠시 허수아비는 쳐도 쳐도 꿈적도 하지
않았다.
처음엔 가벼운 펀치를 몇번 날려봤다.
조금만 힘일 주면 부러질꺼 같기에 아이리네를 힐끔 바라보니 허수아비를 쓸어뜨리면 된다고 말해줬다.
그때부터 시작이였다.
주먹을 날리다 주먹이 아파 발길질을 해보고 너무 안쓰러져 몸통박치기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허수아비가 튼튼하기만 했가면 신중히 약한부분을 찾아 공략을 했을지 모르지만 허수아비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카슈마가 타격을 할때마다 “욱! 욱! 더 쳐! 쳐!!” 하면서 도발을 하는가 하며 지쳐 쉬고싶을땐 아이리네가 옆에서 “조금만 더 치면 되요!” 응원하질 않나, 거기다 허수아비는 자신감 넘치게 맞는동안에도 “훗 내가 얼마나 튼튼한데 그깟 주먹으로?” 이런 말들을 하며 사람이 꼭지가 돌아가게 하는 말을 내뱉었다.
카슈마가 ‘검이라도 있다면 한방에 잘라 버렸을 껀데’ 생각 하면서 발차기를 했을때 허수아비는 뒤로 벌러덩 누워버렸다.
넘어진 허수아비는 가루가 되면서 사라지고 거기엔 덩그런히 모자가 떨어져 있었다.
카슈마는 떨어진 모자를 손에 들고 아이리네에게 물었다.
“이건 아이탬인가요?”
“네? 모자입니다. 쓰면 햇볕을 막아 주겠군요.”
“그건 알지만…”
카슈마는 작게 속삭였다.
“아이탬 정보확인.”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게임들 대부분은 저렇게 외치면 정보가 확인 된다고 알고있는데 여기선 안되는 것으로 보였다.
“아이리네님 혹시 여기선 몬스터를 잡으면 아이탬이 떨어지나요?”
“이 공간에 한정해선 몬스터를 잡으면 특정 장비들을 남기고 시체사 사라진답니다.”
“그럼 밖에선 그렇지 않다는 말인가요?”
“당연합니다. 장비는 대장장이가 제작을 해야하고 그 장비에 합당한 재료가 필요하죠. 이 공간은 나기라님의 안배로 영웅의 성장을 돕기위해 창조된 공간이기에 가능한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길을 따라 가볼까요?”
아이리네는 캬수마를 재촉해 길을 나섰다.
우거진 숲길을 지나 넓은 공터가 나왔는데 거기엔 하얀 고양이 무리가 있었다.
참 귀여운 고양이들이라 생각하고 있는 카슈마에게 아이리네는 잔인한 말을 했다.
“카슈마님 이번엔 저 고양이들을 죽이시면 됩니다.”
“네?”
카슈마는 자신의 눈이 어디까지 커질수 있는지 확인하듯 확장시키며 아이리네에게 되물었다.
아이리네는 당연하다는 듯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여기를 지나 계속 앞으로 가야합니다. 저 고양이들을 처리하지 않을 시 앞으로 가실수 없습니다.”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할수 있죠?”
“끔직하다니 무슨 말씀이죠? 저 생물들은 이미 악의원석에 정신을 지배당해 다른 종족을 공격하는 흉폭한 마물일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공격도 안하지 않습니까?”
“정신을 지배 당했다 해도 선천적 공격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면 무작정 달려드는 생명체도 있고 이길수 있다는 판단이 들때 공격하는 생물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고양이를 죽이는건 좀…”
“저 고양이들도 무리가 더 늘어나면 다른종족을 공격해 뜯어먹으며 생활합니다. 동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카슈마는 깊은 고민에 잠겼다.
저 귀여운 고양이들을 어떻게 죽인단 말인가.
하지만 이내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고 고양이 무리로 다가갔다.
고양이 무리로 다가간 카슈마는 다시 아이리네 쪽으로 돌아보며 물었다.
“근데 무기는 없나요?”
“당연히 맨손과 발로 죽이시면 됩니다.”
“으아아아악”
카슈마는 비명을 지르며 고양이 무리로 뛰어갔다.
고양이를 끔찍하게 죽이는 자신의 모습만 생각했던 카슈마는 지금 상황에 당황하고 있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수많은 고양이 사람이 뛰어들어 공격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일방적인 학살이 일어 날꺼라 생각하지만 사람은 고양이 한마리조차 전력을 다해 잡으려 해도 잡기 힘든게 현실이다.
그런 현실속에 공격적인 고양이 무리로 달려간 카슈마는 고양이에게 포위되어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었다.
“이런 젠장, 무슨 게임이 현실반영이 이렇게 잘되있어. 너무 빠르자나.”
카슈마는 몸에 계속 늘어가는 생체기에 고통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고양이 무리의 공격속에 천천히 무너졌겠지민 카슈마는 현실에서 전국 검도 랭킹 1위에 빛나는 운동인이였다.
정신을 다잡고 차근차근 고양이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뒤에서 달려드는 고양이는 무시한체 앞에 보이는 고양이와 몸을 물고있는 고양이들에게만 집중했다.
다리를 물고있는 고양이는 밞아 목뼈를 부셨고 얼굴로 날아드는 고양이는 주먹으 가격해 무력화 시킨 후 다시 목뼈를 밞아 부셨다.
손과 발에 느껴지는 끔찍한 감촉에 소름이 끼쳤지만 그렇다고 멈추면 자신이 당하기에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대다수의 고양이를 정리하고 3마리의 고양이만 남았다.
옆에서 지켜 보건 아이리네는 밝은 목소리로 카슈마를 응원했다.
“카슈마님 이겨라 화이팅! 조금만 더 죽이면 되요!”
“아 좀 조용히…”
응원에 기분이 좋기는 커녕 정신만 산만했다.
3마리의 고양이는 카슈마의 삼면들 둘러싸고 천천히 주위를 돌며 공격의 틈을 보는거 같았다.
카슈마도 천천히 셋을 둘러보며 계속해서 시뮬레이션 하고 있었다.
잠시 찾아온 정적을 끝으로 고양이들이 먼저 달려들었다.
왼쪽편에 있던 고양이는 카슈마의 왼쪽 발목으로, 오른쪽 고양이는 오른쪽 갈비뼈, 정면의 고양이는 얼굴을 노리고 들어왔다.
카슈마는 급히 왼발을 한발자국 앞으로 빼 공격을 피하면서 그 왼발을 축으로 빙글 뒤로 돌며 오른쪽 뒷꿈치을 정면으로 날아드는 고양이의 얼굴을 가격했다.
오른발은 한마리에 만족하지 않고 포물선을 그리며 오른쪽에서 날아드는 고양이의 등에 그대로 꽂혔다.
저 멀리 날아간 정면의 고양이와 땅에 박혀버린 오른쪽 고양이에겐 눈길도 주지않는 카슈마는 왼발쪽 공격이 무로 돌아가 다시 자세를 잡는 고양이에게 달려가 그대로 냅다 차버렸다.
카수마는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숨을 내뱉었다.
한호흡으로 찰라에 순간에 제압한 카슈마의 모습은 아이리네가 감탄할 정도였다.
“카슈마님 정말 대단해요!”
“휴…”
카슈마는 아이리네의 칭찬을 뒤로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끔찍한 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입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고양이, 눈알이 터진 고양이, 몸의 방향이 기괴하게 꺾인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순간 전투에 집중한다고 잊고있던 고양이를 죽일때 들었던 물컹거림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카슈마는 전투에서 이겼다는 만족감 따윈 씻은듯 사라지고 온몸에 끔찍한 소름이 휘감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카슈마는 그자리에 엎드려 계속해서 토악질을 하기 시작했다.
더이상 나올께 없을만큼 게워낸 후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온 카슈마는 눈물 콧물이 뒤범벅된 얼굴로 아이리네를 바라봤다.
아이리네는 안타깝다는 얼굴로 카슈마에게 다가가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었다.
어느정도 얼굴이 정리된 카슈마는 아이리네에게 물었다.
“저 고양시 시체들은 왜 안없어지는거죠?”
“저 고양이들 중 살아있는 고양이가 있나 봐요. 해당
집단을 완벽하게 정리해야 시체가 소멸합니다.”
“찾아서 확인사살까지 해야된단 말입니까?”
-끄덕
카슈마는 고통스러운 몸을 이끌고 숨통이 붙어있는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고양이 시체에 다가가 하나하나 살피는다 몇번이나
더 구토를 했는지 모를 지경이였다.
주변에 고양이를 다 확인한 후 마지막 발차기에 나라간 고양이 쪽으로 다가갔다.
고양이는 살아있었다.
애처로운 눈빛으로 카슈마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치료하면 회복할수 있을만큼 상태는 좋아보였다.
카슈마는 천천히 고양이 곁으로 다가갔다.
머리속엔 수많은 선율이 뒤엉켜 엉망이 되고 원망하듯 아이리네를 바라봤다.
아이리네는 그런 카슈마의 마음따윈 알지 못하는지 웃는 얼굴로 고개만 끄덕거릴 뿐이였다.
이를 악물고 고양이에게 발을 가져다된 카슈마는 눈을 질끈 감고 발에 지긋이 힘을 줬다.
높은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끔직하게 들리고 발에는 물컹거림이 느껴지더니 이내 뚜둑 하며 부서지는 느낌이 발을 타고 정수리까지 느껴지며 일순 몸이 굳었다.
끔찍한 느낌이였다.
그 느낌을 저항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보니 발 밑에서 스르륵 사라지는 느낌과 함께 몸의 경직도 풀렸다.
마지막 남은 긴장까지 풀리자 카슈마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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